약국 변비약 원큐 내돈내산 후기
지난 일요일에 약국에서 변비약 사먹은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웬 더러운 얘기냐 싶겠지만, 제가 지난주 변비로 엄청 고생을 했는데요.
괜찮은 약 좀 찾아보려니 죄다 광고글들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약국에서 내돈 주고 내가 사먹은 변비약 후기를 올려봅니다.
약국 변비약 제트솔루션 원큐 후기
약이름이 쾌변을 도와주는 약 답게 제트 솔류산 원큐더라고요.
제가 지난 주 내내 거의 토끼똥이나 염소똥처럼 나오면서 거의 변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초반에는 토끼똥만 나오더니 한 이틀쯤 지나니 아예 꽉 막혀서 나오지조차 않더라고요.
아랫배는 엄청 아픈데 나오지 않는 그 고통을 아시려나요?
사실 원래 변비가 있기는 했는데 그동안은 유산균을 매일 먹어주었더니 변비가 없더라고요.
먹던 유산균이 떨어졌는데 게을러져서 주문을 안한지 한달쯤 된것 같은데, 갑작스럽게 시작된 변비!
게다가 저는 평소 운동도 안하고 움직임도 적은 편에, 물까지 잘 안 마시는데다가 커피는 매일 마시니, 변비가 저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 않겠어요?
금요일 저녁부터는 아예 아랫배가 가만히 있어도 살살 아프고 해서 월요일쯤 병원에 가서 관장을 해야 하나 하다가 주말쯤 고통이 너무 심해지길래 변비약을 일단 먹어보기로 했답니다.
초반에는 관장에 관한 것을 열나게 검색, 너무 아파서 그 뒤로는 변비약을 열나게 검색해봤는데요.
뭐이리 광고글이 많은지 초록창은 협찬 아닌 글 찾기가 더 힘들던 와중에, 빛과 같은 약국에서 파는 변비약 중에 효과 좋은 약을 발견했답니다.
일요일에 점심겸저녁을 먹고 약국에 가서 사진 보여주며 같은 약을 찾았더니 없더라고요.
그래서 변비가 너무 심하니 변비약 좀 잘 듣는 것으로 달라고 했더니 제트솔루션 원큐 저 약을 권해주시더라고요.
약값이 무려 만원이나 했습니다.
병원 가서 관장하는 것도 만원 정도면 한다던데, 약값은 비쌌지만 효과만 있으면 되지 뭐 하고 사왔습니다.
그래도 약이 두병 들어 있고, 하루에 한병 마시는거니 2회분 분량이라 1회당 5천원이더라고요.
1병 100ml를 미온수나 냉수에 희석하여 섭취하라고 되어 있어서 이거 이상한 맛이면 어쩌나 엄청 걱정을 했습니다.
식사 1시간 전에 먹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이미 밥을 먹고 약국에 간지라 이부분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배변 활동에 도움이 좀 되라고 죽을 먹었다는 겁니다.
약껍데기만 보고 이거 맛이 대장암 같은거 검사 받을 때 먹는 물약맛이 그렇게 못 먹을 맛이라던데 그런맛인건 아닌가 엄청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가까이 찍어서 좀 더 크게 보일 수도 있는데요.
약병은 불가리스 요구르트병만합니다.
걱정을 하며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았는데요.
오 웬걸! 이거 매실향이 나더라고요.
제가 양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물도 2~3배 희석해야 하니 엄청나게 커다란 컵을 준비했더니만, 약이 엄청 조금인것처럼 보이네요.
컵이 깊어서 색이 많이 갈색으로 나왔는데, 저보다 훨씬 흐린색이고요.
매실향이 많이 납니다.
저는 따뜻한 물이 효과가 더 좋을것 같아 따뜻한 물을 2~3배 정도 넣고 희석해준 후 먹었습니다.
그냥 엷은 매실주스 마시는 느낌 정도더라고요.
먹기 편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단맛과 신맛이 좀 덜한 초록매실의 맛입니다.
자 그 뒤로 어떻게 되었을까요?!
일단 1시간 정도 아무일이 없었습니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 잠들뻔 했는데, 잠들면 약 먹은게 소용이 없으므로 참았는데요.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후부터 배에 신호가 막 오더라고요.
화장실 달려갔습니다.
설사했어요.
그뒤로 한 30분 간격으로 계속 화장실 가서 설사를 조금씩 했답니다.
저녁 때 죽을 먹어서인지 양은 얼마 안나오고, 이걸 대략 새벽 1시까지 반복했습니다.
제가 약 먹은 시간을 체크해뒀거든요.
약을 저녁 6시에 먹었으니 무려 7시간 동안 화장실을 약 10번 정도 간것 같습니다.
후반에는 그분이 오는 시간 텀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요.
혹시라도 변비약 드시면 주말에 아무 약속 없을 때 좀 이른 시간에 드시길 바랍니다.
새벽 1시까지 화장실 들락 거리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숙변까지 완전히 제거됐느냐면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뭔가 안에 꽉 차고 있던 그 무언가는 배출이 안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변비약 먹기 전에 화장실 계속 못 갔었는데 그 증상은 없어졌고요.
가만히 있어도 아랫배가 살살 계속 아팠었는데 그런 증상도 언제가 없어졌더라고요.
월요일에 일어나보니 배는 안 아팠어요.
(이미 일욜에 화장실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 없어서 배 아픈거 그때부터 멈췄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벌써 목요일 새벽인데요.
제가 원래 먹던 유산균도 이제 도착해서 잘 먹고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제 매일의 배변 활동에는 문제가 없으며 건강한 변을 배출하고 있답니다.
정말 변비는 오기 전에 평소 운동이나 물마시기를 잘 해주시거나 아니면 저처럼 유산균이라도 복용해서 변비가 오지 않도록 해주세요.
와 정말 그 배아픔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구입한 변비약 제트솔루션 원큐는 효과는 직빵이지만, 오래된 변 (숙변)까지 다 배출해주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변비로 며칠간 고생했다면 병원 가서 관장의 창피함과 고통을 무릅쓰는것 보다는 약국약이 낫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남은 한병은 다음에 또 위기 상황이 올 때 사용하거나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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