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조기종영 이유는?

천원짜리 변호사가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자꾸 결방을 하더니 급기야 조기종영을 한다고 합니다.

시청률이 극히 낮은 드라마의 경우, 조기 종영을 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주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하는 드라마가 조기종영을 한다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으며 그 이유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원래 몇부작 제작이었는데 조기종영을 하게 되었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 몇부작?

천원짜리 변호사는 원래 14부작 드라마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주 2회 드라마를 주 1회 방영하더니 급기야 조기 종영이라는 어이없는 발표에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이번주 11월 11일 최종회를 남겨두고, 총 12회로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9월 23일 1화 방송 시 8.1%라는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이후 재미있다는 입소문과 더불어 15%까지 시청률이 치고 나갔는데요.

날짜들을 보시면 8회 이후, 갑자기 주당 한 회씩만 방송을 해주면서 시청률이 다소 하락한 모양새입니다.

11화 방송날짜인 11월 5일 시청률은 13.6%입니다.

보통 시청률이 괜찮으면 연장을 하거나 혹은 시즌2, 3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야구 시즌에 드라마 결방은 종종 있는 일이니 그러려니 하지만, 보통 그런 경우 야구 중계가 없는 날 2회 연속 방송을 한다든지 해서 드라마 시청률에는 지장을 최대한 적게 주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조기종영 소식에 그 이유에 대한 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데요.

한 보도에 따르면 제작사 스튜디오S가 작품보다는 회사의 실적과 효율을 중시하면서 벌어진 갈등 때문에 결국 조기종영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빚어졌다고 합니다.

스튜디오S는 SBS 직원이었던 드라마 PD들이 나와서 만든 외주 제작사인데요.

5~6회 대본부터 스튜디오S와 작가의 갈등이 불거졌고, 신경전이 오갔다는 후문입니다.

지각 대본과 수정 요청, 촬영 딜레이 등으로 계속해서 결방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많은 시청자들이 보기 힘들어할 정도로 과했던 PPL 때문에도 작가와의 불화를 키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PPL은 제작비 문제로 인해, 지상파 드라마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작가들은 PPL을 작품 중간중간에 끼워 넣는 것에 상당히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도록 해야 하니까요.

제작사 역시 땅 파서 장사하는 게 아니니 만큼 이해는 갑니다.

더군다나 신생 제작사이다 보니 자금 사정이 아쉽고, 아무래도 방송국에서 제작비 전액을 대주는 게 아니다 보니 여러 가지 갈등 요소가 많았을 수밖에 없었을 것 같습니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 측은 제작사와 작가의 불화설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시청자들의 눈빛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SBS 측에 따르면 천원짜리 변호사의 조기종영 이유는 스피디한 전개와 완성도 높은 전개를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되려 조기종영을 선택하면서 전개가 이상해지고, 급마무리하는 분위기인데 말도 안 되는 핑계라고 생각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지막 회에서 어떻게 스토리를 정리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합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11월 11일 마지막회가 방송되며, 11월 12일부터는 후속작으로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가 방영될 예정입니다.

그냥 이번 주 토요일까지라도 천원짜리 변호사 편성해서 13회로 마무리 하고 다음주에 후속작 방영은 정녕 안되는 것이었는지, 급 마무리하는 천원짜리 변호사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