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망 - 반도체 세계1위 TSMC에 내줘

각종 정보/What's new|2022. 10. 11. 05:59

국내 반도체 산업에 위기가 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대만의 TSMC에 내줬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애플이 중국의 반도체 업체와 손을 잡은 것 역시 우리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와 TSMC 반도체 매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삼성전자 전망 - 반도체 세계1위 TSMC에 내줘

삼성전자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부진 여파로 인해 2022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어닝 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대만기업인 TSMC가 반도체 매출액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28조 7000억원 (매체에 따라 환율 계산이 다릅니다. 어떤 곳은 27조 5423억원으로 표기)으로 직전까지 1위였던 삼성전자와 2위 인텔을 뛰어넘었습니다.

10월 7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24조6757억원, 인텔은 154억9000만달러(약 22조732억원)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3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TSMC
TSMC

 

TSMC는 파운드리 전문 반도체 기업입니다.

그에 반해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큽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 하락의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반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업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분기 D램 가격은 2분기에 비해 10 ~ 15% 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주문 수주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산 넘어 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래 시장을 위해 파운드리, 팹리스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이 현실입니다.

 

여기에 그간 경쟁업체들에 비해 2~3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적을 꾸준히 유지 및 상승시켜왔지만, 미국, 일본 등 경쟁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점도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을 좀 더 들여다 보면, 대만의 TSMC는 압도적 1위 기업인데요.

2022년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53.4%로 1위, 2위인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6.5%입니다.

1위와 2위의 격차가 어마무시 합니다.

 

반도체
반도체

 

반도체 가격 떨어진다면서 TSMC는 왜 매출이 잘 나왔냐 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습니다.

파운드리 시장은 그다지 업황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파운드리 (반도체 위탁 생산)은 5G, 차량용 반도체 수요 증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TSMC의 주요 고객사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삼성전자 전망

그럼 앞으로도 삼성전자 반도체 전망이 마냥 암울할 것이냐 하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삼성전자라고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또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어서 반도체 수요가 많아지면 자연히 D램 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6월, TSMC를 제치고 세계 최초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 육성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만큼 앞으로 파운드리 분야 매출도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실적을 앞으로도 우울할 것이라고 보는 것은 옳지 않겠습니다.

현재 삼성은 직전 분기 대비 파운드리 점유율을 0.2% 끌어올렸습니다. (물론 적은 숫자지만 앞으로 계속 끌어올려야겠지요.)

경기 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요 부족 및 가격 하락으로 향후 1~2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 올 수는 있겠지만, 반도체 사업을 1~2년 하고 말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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