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SI 순위 결과(4강 결승전), 롤챔스서머 개막일

롤/롤드컵|2019. 5. 22. 10:50

여러 가지로 재미를 주었던 2019 MSI가 지난 일요일 저녁 끝이 났습니다.

한국팀이 우승했다면 좀 더 빨리 MSI 결과 포스팅을 했을텐데, 한국팀의 4강 탈락으로 인해 약간은 우울해져서 포스팅을 미뤘네요.


이번 MSI는 정말이지 역대급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룹스테이지도 이변도 많았고, 재미있는 챔피언들도 많이 나왔고요.

아무래도 킬이 많이 나오고 게임 속도가 빨랐던지라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MSI를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2019 MSI 순위


2019 MSI 순위 결과

MSI 2019 그룹스테이지 순위는 지난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강전 및 결승전 결과

2019 MSI 결과


4강전 첫날인 5월 17일 IG : TL의 경기를 뻔할것 같아서 볼까 말까 했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저는 IG가 TL(팀리퀴드)를 3:0 또는 3:1로 이길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첫 세트 무난히 지고 있는 TL을 보며, 음 이렇게 무난히 지는구나 했는데요.

와우! 임팩트가 니코 궁 대박을 치면서 한타 역전을 해냈습니다.

이것을 발판으로 TL은 IG 상대로 역전승으로 1세트를 선취했습니다.



2세트는 개인적으로 이날의 명경기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번 세트 역시 TL은 초반 지고 있다가 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IG 팀원들이 라이즈 궁 타고 와서 오리아나 궁 대박 나는 장면은 다시 봐도 명장면입니다.

이런거 가끔 재미있는 짤같은거 올라오던데 실제 경기에서 보니 IG에게는 미안하지만 명장면이었습니다.

2세트 옌슨의 오리아나는 궁을 거의 잘 쓴것 같습니다.

TL의 코어장전은 알리스타를 했는데요.

알리스타 플레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2세트는 베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더블리프트 선수가 베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명경기였습니다.


더블리프트


IG의 경우 1,2 세트 역전패를 당하면서 선수들 멘탈이 많이 나가지 않았나 싶어 이대로 혹시 0:3으로 TL에게 패배하나 하기도 했는데요.

3세트에서는 루키의 르블랑이 대활약을 하며 드디어 1:2로 IG가 TL의 뒤를 바짝 쫓았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옌슨의 신드라가 굉장히 무력했습니다.

루키가 너무 르블랑을 잘하기도 했지만요.



이어진 4세트에서는 정글 스카너에 미드 럭스가 등장했습니다.

이 경기도 꼭 보셔야 합니다.

스카너와 럭스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TL은 깜짝 픽을 준비하여 4세트는 굉장히 무난하게 이겼답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아닐까 싶게 TL이 IG를 3:1로 제압했답니다.


TL : IG 결과

1세트 - TL 승

2세트 - TL 승

3세트 - IG 승

4세트 - TL 승


페이커 이상혁


4강전 둘째날인 5월 18일에는 SKT : G2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IG는 첫 세트에서 소나타 + 모르가나 조합을 선보였는데요.

SKT는 그룹스테이지에서 대 IG전에서 소나타를 꺼냈다가 망한 전적이 있는데요.

거기에서 배운게 있었다는 듯, 비슷한 방식으로 초반 소나의 스펠을 빼고 소나를 죽이며 퍼스트블러드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게임이 흘러갈수록 소나타가 강해지기 시작했지만 더 위험한 순간이 오기 전에 SKT는 게임을 끝내 1세트 선취를 했습니다.


2세트에서는 적폐챔 아칼리를 열어주었는데 캡스가 아칼리로 실수를 하며 잘려주기는 했지만 펜타킬까지 기록하며 G2가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사일러스 뭔가 함정픽 같은데 계속 SKT가 가져오는게 좀 불안했습니다.



3세트는 엄청난 클리드의 렉사이가 협곡을 지배했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경기였습니다.

렉사이가 가는 곳 = 전투 승리.

정글 캐리 경기를 보고 싶다면 이 경기 추천 드립니다.


4세트는 SKT의 빅토르, 사일러스 저는 이 두 픽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요.

이 경기는 좀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초반 G2가 승기를 잡고 있었지만 중반쯤 페이커의 사일러스가 나르 궁을 뺏어 궁대박을 냈고 역전각이 만들어졌는데요.

이후 테디의 바루스의 텔 위치가 좋지 않아 허무하게 잘렸습니다.

이후 쫄깃한 경기를 하다 결국 G2는 유럽식 백도어로 G2가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거 이겼으면 결승전이었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아까운 경기였습니다.


5세트는 탑 파이크와 원딜 신드라가 등장했는데요.

물론 G2쪽에서요.

페이커의 르블랑을 본 G2는 미드라이너 출신인 퍽즈가 있으니 신드라를 원딜로 돌렸습니다.

이게 처음부터 밴픽에서 의도된것 같습니다.

영어 중계에서는 신드라가 나왔을 때 저 픽이 바텀일거라는 해설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서 G2는 르블랑의 카운터로 불리우는 리산드라를 미드 픽으로 뽑습니다.

뭐 이후 경기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G2의 승리로 아쉽게 SKT는 4강에서 이번 MSI 2019를 마쳐야 했습니다.

속은 상하지만, SKT가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G2가 좀 더 다양한 밴픽을 준비해왔고 운영도 잘 했으니까 이긴 것이니까요.

양 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짧은 시간 동안 경기 준비, 밴픽 준비에 힘쓴 선수들 및 코치진들 수고 하셨습니다!


G2


2019 MSI 결승전 결과는 3:0으로 G2가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저 이날 낮잠 자다가 7시에 일어났는데요.

늦게라도 한 번 볼까 하고 경기 생방 켰는데, 4시에 시작한 경기가 이미 끝나서 너무 당황했답니다. ㄷㄷㄷ

역대 국제대회 최단시간 결승전이었다고 합니다.

모두 30분 이내 컷으로 3세트 모두 끝났고 특히 마지막 세트는 18분만에 경기가 끝났습니다.

세상 허무...

이번 시리즈의 MVP는 G2의 미드라이너인 캡스가 차지했습니다.

(※ 경기 다시 보기는 트위치TV나 네이버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보기는 세트 별로 골라서 보실 분들은 네이버TV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MSI는 3, 4위전은 하지 않습니다.

고로 IG와 SKT의 상금도 동일합니다.


이번 MSI 그래도 결승전 빼고 역대급 꿀잼이긴 했습니다.

G2에게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퐁 부 버팔로!

앞으로는 퐁부버팔로와 스크림을 많이 해야할 것 같은... -_-ㅋ

퐁부버팔로의 제로스는 모두에게 상남자로 기억되며 다음에 열리는 롤드컵에서도 또 보기를 고대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네요.


아쉬움은 뒤로 하고 이제 곧 2019 롤챔스 서머가 열리므로 MSI 경기들 다시 보기 하면서 기다려야겠습니다.


 2019 롤챔스 개막일 / 시작일

LCK 서머 시작일


2019 롤챔스 서머는 6월 5일이 개막일입니다.

아직 상세 일정은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얼른 보고 싶네요.

LCS, LPL, CBLOL이 가장 먼저 서머 스플릿을 시작합니다.

이 세 리그는 6월 1일 서머 스플릿이 시작됩니다.

이번에 유럽 리그가 MSI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리그를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을것 같은데요.

유럽리그인 LEC 개막일은 6월 7일입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아마 6월 8일로 넘어가는 밤 12시에 보실 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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