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밴픽 노트 유출 방송 사고 - 라이엇 LCK 진행에 대해

롤/LCK|2019. 1. 17. 11:15

1월 16일 드디어 기다리던 2019 롤챔스 스프링이 개막되었습니다.

그동안에는 OGN이나 SPOTV가 롤챔스를 제작 및 방송까지 담당했었는데요.

그동안 라이엇은 방송국에 지원금을 주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부터는 라이엇 측에서 대회 주관 및 제작까지 모두 맡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보았는데 아직은 좀 미흡한 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오프닝 퀄리티 무엇?

우선 오프닝부터 살펴보면 오프닝 퀄리티가 기존 OGN이나 SPOTV에 비해 너무 별로였습니다.

다시 옛날로 회귀한 느낌이랄까...


롤챔스 스프링 오프닝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 중국스러운 오프닝 무엇?

중국 오프닝이 예전에 좀 촌스러웠었는데, 중국은 OGN 출신 PD 및 방송국 사람들을 대거 스카웃 하고, 그 뒤로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그동안 OGN이 스타부터 쭉 많은 대회들을 진행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장난이 아니었구나를 실감했습니다.


진에어 밴픽 노트 유출 방송 사고

1경기가 끝나고 2경기가 시작 되기 전, 포즈가 있었는데요.

이 때 카메라가 잘못해서 진에어 코치진의 전략 노트를 비추게 됩니다.

잘못으로 그런건지 알고도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에어 측의 전략 노트가 유출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진에어 밴픽 노트 유출


자세히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진에어 밴픽 수첩


진에어 코치진의 수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트, 자야, 라칸, 칼리오, 카직스, 쓰레쉬, 그리고 비밀리에 준비한 카드인것 같은 질리언까지 써 있습니다.

이게 그대로 방송에 2~3초간 노출이 되었습니다.

이후 라이엇 측에서 진에어에 사과를 했고 진에어 측 한상용 감독이 이를 수용하였지만, 제작진의 자질에 대해 의심이 드는 부분입니다.


아쉬운 브금(BGM)과 무대 조명

SKT 인터뷰


브금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경기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고 제 때 나오지 않는 브금은 우리를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한 경기 한 경기 끝나고 임팩트가 뭔가 너무 없었습니다.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대 조명 또한 문제가 되었는데요.

무대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두워서 인터뷰 하는데 선수 얼굴도 잘 안 보이고, 이 부분은 빠른 개선이 시급해보입니다.


인터뷰 문제

인터뷰 할 때 조명도 문제였지만, 브금이라도 깔아주지 뭔가 너무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질문 수준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보면서, 뭔 질문이 저래 싶더군요.

게임 내용적인 면은 전혀 없고, 일상적인 얘기 위주만 진행하는 등, 인터뷰 수준 자체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관객석 반응

기존에 OGN이나 SPOTV를 봐왔던 저로서는 관객 호응 소리가 너무 작게 나오는 것도 현장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좋았던 점

롤챔스 선수 입장


경기 전에 양팀의 각오를 들어보는 코너는 좋았습니다.

이걸 매일 진행할 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 위 사진처럼 선수들 입장 모습 보여주는 것도 좀 더 스포츠다운 모습이라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뭐 말이 필요 없지만 경기장 자체 시설은 훨씬 좋아진 점도 인정합니다.


이제 막 시작해서 여러 문제가 있지만, 빠르게 피드백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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