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월드컵 브라질 크로아티아 이런 이변이

2022 월드컵 8강전에서 또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전에서 피파랭킹 1위, 우승후보국이었던 브라질이 패하며 탈락을 했습니다.

2022년 12월 10일 0시 (한국 시간 기준)에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까지 1-1로 동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승부차기를 통해 2-4로 크로아티아가 4강 무대를 밟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네이마르는 인성도 좋은것 같아서 평소 좋아했는데 펑펑 우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번에 브라질이 결승전에 갈 것이라 생각했고, 브라질 국민들의 기대도 대단했고 선수들 역시 기대감 뿐 아니라 부담감도 컸었던것 같습니다.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은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습니다.

한국-브라질전을 생각해서,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앞설 줄 알았는데, 크로아티아도 실력이 상당하더군요.

크로아티아는 브라질에 밀리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은 전반전 막판 득점을 위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성과 없이 끝나며, 전반전은 0-0으로 끝났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맹공을 펼쳤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결정적 슈팅을 날렸지만 리바코비치 콜키퍼의 선방으로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일본전 승부차기 3골을 괜히 막은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날의 플레이오브더매치는 골키퍼라 해도 될 정도로 후반전 리바코비치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습니다.

두 팀은 후반전 역시 0-0으로 끝나며,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연장 후반 12분 페트코비치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은 마르퀴뇨스 (브라질 선수)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동점골이 되었습니다.

연장 후반전까지 해서 결국 두 팀은 1-1이 되었고 승부차기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호드리구와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을 했습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1번부터 4번 키커까지 모두 골에 성공하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전은 2-4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앞선 일본과의 16강 경기에서도 승부차기를 통해 8강에 진출했는데요.

이쯤되면 승부차기에 정말 강한 나라라고 봐야겠는걸요.

4번 키커였던 마르퀴뇨스는 그대로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습니다.

많은 브라질 선수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네이마르의 눈물에 네이마르를 위로하는 크로아티아 선수 복장을 한 꼬마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크로아티아 선수의 자녀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네이마르는 아이와 악수를 하고, 짧은 포옹을 해주었습니다.

훈훈한 월드컵 장면 1위로 뽑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브라질의 탈락으로, 이제 2022 월드컵에서 남미는 아르헨티나만이 남아있는데요.

과연 아르헨티나는 8강전을 이기고 4강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개인적 바람으로는 반대쪽 브라켓에 유럽 팀이 상당 수 포진되어 있어 유럽팀이 올라올 확률이 높으므로, 아르헨티나라가 결승에 올라가서 남미 : 유럽의 경기를 보고 싶네요.